키티파티(Citipati)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닭과 앵무새를 반반 섞은 것 처럼 생긴 수각류 공룡입니다. 이름은 티베트 불교의 수호신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종명인 오스몰스카이(osmolskae)는 고생물학자 할스카 오스몰스카(Halszka Osmólska)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친척인 오비랍토르와 닮은 외형 때문에 종종 인지도가 더 높은 오비랍토르로 오해받는 것은 물론 당시의 몇몇 학자들은 오비랍토르와 키티파티를 같은 종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오비랍토르는 이름 그대로 "알 도둑"이라는 오래된 가설이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는 오비랍토르과의 공룡이 둥지를 지키며 알을 돌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팔을 펼쳐 자신의 알을 감싼 키티파티의 여러 화석은 오비랍토르를 "알 도둑"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키티파티를 비롯한 오비랍토르과의 둥지는 가운데가 파여 있는 원형으로, 부모가 날개로 자신의 새끼를 덮은 채 앉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백악기 시대의 몽골을 자랑하는 공룡 중 하나인 이 새 같은 공룡은 프로토케라톱스, 슈부우이아, 피나코사우루스와 같은 유명한 공룡들과 함께 몽골의 건조한 사막에서 살았습니다. 이들은 주로 작은 동물이나 식물, 곤충을 잡아먹는 잡식공룡이었으며, 가끔은 다른 공룡의 알을 훔쳐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어느 키티파티의 알과 태아 화석이 있는 표본에서 트로오돈과 공룡인 비로노사우루스의 새끼 화석까지 발견되었는데, 학자들은 부모 키티파티가 새끼들을 위해서 가져온 먹이였거나, 비로노사우루스가 지금의 뻐꾸기처럼 키티파티의 둥지에 탁란을 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최근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비로 인한 홍수에 의해 새끼 비로노사우루스가 근처에 있던 오비랍토르의 둥지와 함께 물에 잠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