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포사우루스(Dilopho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전기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했던 중대형 육식 수각류 공룡입니다. 최대 몸길이는 약 7m에 최대 몸무게는 400kg 정도, 키는 약 2m나 되었으며, 성인 인간과 비슷한 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름은 "볏이 두 개인 도마뱀"이라는 뜻이며, 이름답게 딜로포사우루스는 머리에 30cm 길이의 커다란 두 개의 볏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볏은 번식을 위해 짝을 유혹하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또한 개체 별로 식별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딜로포사우루스의 화석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볏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메갈로사우루스의 한 종으로 Megalosaurus wetherilli로 분류되었다가 나중에 두개골의 볏이 발견되면서 1970년에 독자적인 속으로 분류되었으며, 이름 또한 지금의 이름인 Dilophosaurus wetherilli로 변경되었습니다. ‘wetherilli’는 화석 발굴지의 발견자 이름인 ‘웨더릴(Wetherill)’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딜로포사우루스는 당시 서식지에서 가장 큰 육식공룡 중 하나로 해당 서식지의 먹이사슬의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다. 주요 먹잇감으로 스쿠텔로사우루스나 헤테로돈토사우루스과의 동물을 먹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수영 흔적이 발견된 화석과 구강 구조에서 알 수 있듯이 물고기 등의 수중 생물을 먹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딜로포사우루스는 영화 쥬라기 공원의 영향으로 데이노니쿠스 정도의 작은 크기와 목도리, 스피팅코브라처럼 독을 발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그저 픽션상의 연출일 뿐, 실제 딜로포사우루스는 그 보다 덩치가 훨씬 컸으며, 독샘이나 목도리 또한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