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트로플레우라(Arthropleura)는 고생대 석탄기 초에서 페름기 초까지 북아메리카 동북부와 스코틀랜드에 서식한 절지동물입니다. 이 거대한 노래기는 몸길이가 무려 2.63m에 달하는 지구상의 모든 육상 무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커다란 무척주동물이었습니다. 크기는 아주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대했지만, 이 거대한 노래기 역시 다른 노래기들처럼 초식을 했으며, 주로 식물이나 유기물을 먹고 살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아르트로플레우라가 육식동물이었다면 화석으로 남을 수 있는 단단한 턱 화석이 발견되었을 테지만, 아르트로플레우라의 턱 화석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이 초식성 또는 유기물을 섭취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르트로플레우라는 다른 동물을 잡아먹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방어 수단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며, 단단한 외골격 외에도 현대의 노래기들처럼 악취를 풍겼을 수도 있으며, 일부 아종은 실제 일부 노래기 아종이 그렇듯이 독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르트로플레우라가 살았던 석탄기는 메가네우라 등 현존하는 절지동물들보다 훨씬 거대한 절지동물들이 많았는데, 기존 학설에서는 당시 지구의 기온이 현재보다 높았고, 대기의 30% 가량이 산소일 정도로 산소 농도도 높았기 때문이라고 서술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르트로플레우라 종의 거대한 크기를 가진 화석 표본은 세르푸호프절(Serpukhovian Stage) 즈음에 나타났는데, 이 시기는 전체 대기 중 산소 농도량이 약 23%인 현대 지구보다 약간 높았던 때였기 때문에 높은 산소 농도는 아르트로플레우라가 거대화한 주요 원인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