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도마뱀"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는 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대형 용각류 초식공룡입니다. 이 거대한 초식공룡의 최대 길이 33m, 무게 45~80톤, 키 16m로, 용각류 중에서도 큰 편에 속했으며, 당시 쥐라기 시대에서 거의 최대급의 덩치를 자랑했습니다. 대부분의 용각류와 마찬가지로 이 어마무시할 정도로 크기 덕에 알로사우루스 등의 대형 육식공룡으로부터 안전했으며, 오직 어린 개체나 늙고 병든 개체만이 천적의 위협으로부터 취약했습니다. 대부분의 용각류와 달리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길어서 뒷다리와 엉덩이 쪽으로 경사가 낮아지는 특이한 몸구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긴 목이 위로 높이 세워져 있었으며, 덕분에 다른 용각류들보다도 키가 컸던 나무의 잎을 섭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2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먹이를 매일 섭취해야 하는 만큼 식물이 많은 지역을 찾아 북미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북아메리카의 모리슨층에서 발견된 브라키오사우루스는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디플로도쿠스, 카마라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와 함께 쥐라기를 대표하는 초식공룡이 되었습니다.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최초 발견 이후 한동안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지구상에 존재했던 모든 공룡 중 가장 큰 공룡으로 여겨졌지만 1993년 아르헨티노사우루스에게 가장 거대한 공룡이라는 타이틀을 빼앗았습니다.